토크토크

결혼? 비혼주의? 그냥 내 개인적인 생각

담이담이 2022. 11. 16. 19:21

나는 결혼을 하고 싶다.
항상 하고 싶었다.

왜냐 나 스스로의 가정을 꾸리고 싶고, 남편, 아이와 같이 더불어 사는 것이 나한테 있어서 행복이라고 정의 내렸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런지 항상 결혼하고 싶다는 꿈을 가지고 살아온 거 같다. 나는 비혼자주의들이 나쁘다/ 비정상적이라는 것은 아니라, 자주 미디어상에서

비혼 = 자유 , 결혼 = 억압

이란 극단적인 카테고리로 나뉘어 있는 게 이상하다고 생각하는 거다.

결혼하면 이제 자유가 없어지겠네~ 결혼은 힘들다~ 결혼해봤자 좋을 거 없어~라고 듣는 순간 기분이 나쁘다.

나는 내가 자유롭기 위해서, 내 행복을 위해서 결혼을 선택한 것뿐인데. 마치 결혼이 모든 결정 중에 가장 허들이 높고, 힘든 듯이…
비혼주의라 하고 결혼을 내려치기 하는게 싫을 뿐이다.

결혼뿐만 아니라 모든 인생 자체가 쉽지 않다.

종종 결혼은 안 하는 게 좋아~라는 이유를 살펴보면

1. 결혼하면 망하는 일이 생길 수 있지만 비혼은 그럴 일 없다. 잘 모르겠다.

나는 비혼이던 아니던 내가 인생에서 함께 있는 상대방에 따라서 내 인생이 달라진다고 생각한다.
상대방이 배우자던 아니던 나쁜 영향을 주는 사람이면 둘 다 (비혼이던 아니던) 망하는 거 아닌가?라는 생각이다.

그래서 결혼하던 연애를 하던 상대 배우자를 고를 때 신중히 하는 편인 것 같다. 결혼했는데 이상한 사람을 만나서 생고생한다? 내 책임도 있다. 주위에 있는, 옆에 있는 사람? 결국엔 내가 결정한 사람들이다. 그 결정에 대한 책임은 있어야 한다 생각한다.

내 인생 내가 책임져야지

2. 결혼은 비용이 장난 아니다

이건… 결혼 = 결혼식, 집, 혼수, 등등등
이런 거 때문인가?

그냥 정말 무식 단순하게 생각하면 나는 결혼은
집 한 채에 두 명이 ( 그것도 일할 능력 있는 두 명) 이 살고 있는 것인데 돈이 더블 되는 거 아닌가?라고 간단하게 생각하게 됐다.

•결혼식? 비용 부담이면 할 필요 없다. 그래도 해야지.. 하고 싶으면 결혼 후 나중에 돈 모으고 하면 된다 생각.

•혼수? 원하면 사고 아님 말고, 결혼반지, 약혼반지, 가구, 신혼집 누가 정한 건 없다. 명품, 원하면 사고 아님 말면 된다.

•집도 이제 내가 혼자 부담해야 하는 거 둘이서 부담하는 거니까, 비용 절감 아닌가?라는 생각.
혼자서 집값, 월세값 내는데 부담이 돼서 어쩌지…라고 걱정했는데 이제 혼자 부담할 필요가 없어서 너무 좋다.

어차피 결혼 안 하고 비혼이더라도 그 나이 때쯤엔 원하는 무언가 ( 집, 차, 혼자만의 취미생활?)을 샀을 것이다. 비혼은 돈 나갈 일이 없다 하는 건 아닌 거 같다.

3. 나를 위한 시간이 없어진다

결혼을 하면 가족을 위해 헌신하는 시간이 많아져 나를 위한 시간이 없어진다한다.

나를 위한 시간이 뭘까라는 기준에 따라 달라진다 생각한다.

나한텐
나를 위한 시간 = 혼자만의 시간 이 아니다

나한테 나를 위한 시간은 :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과 보내는 즐거운 시간이다. 나는 배우자랑 같이 뭘 하는 게 혼자서 뭘 하는 거보다 행복하다.

나중에 아이를 낳고 키우고, 그 시간들마저 너무 기대된다.

육아가 쉽다는 건 아니다. 육아는 힘들 것이라 생각 든다. 근데 그 힘듬마저도 나한테 이득이 되는 결과(행복)를 낳아준다면 버티고 싶다.

희생 없이 따라오는 행복이 있을까? 나는 오히려 이런 의무 책임이 있기에 내가 더 성장할 수 있다 생각한다.

근육운동도 진짜 힘들다 하지만 원하는 결과 (건강, 근육)에 만족하면서 헬스장 가는 것처럼..

(만약 건강이랑 근육이 내가 원하는 결과가 아니면 굳이 운동 안 하면 그만…왜 힘들게 운동해요…)

결혼은 나에게 있어 내가 성장할수 있는 나만의 시간이다.

(이런 결혼을 할꺼다)

4. 여자는 경력 단절되어서 일하기 힘들고 주부가 된다.

? 응? 잘 모르겠다.
분명 경력 단절될 수도 있다.
하지만 경력 단절 안 될 수도 있다.
이건 자기한 한 선택, 자기의 우선순위에 따라 달라진다 생각한다.

경력 단절 안 되는 직업을 선택을 하거나, 경력 단절 안 되는 회사 ( 그만큼 복리가 있는 회사) 선택하면 경력단절 없다. 지금 사는 곳에 없으면 있는 곳으로 이동하면 된다.

회사에서 육아 지원, 2년 육아 휴직 후 복귀 등등 나라에서 주는 여러 복리 해택들? 있다. 있는 곳으로 가면 되고 가기 위한 노력/ 공부/ 이동을 하면 된다 생각한다.

결국엔 내 능력이다.

나는 지금 현 회사에서 일하시는 분 대부분이 가정이 있고, 육아도 병행하시고, 아이도 있고 하다.
아이가 있으면 돈도 회사에서 더 주는 거 같다.

내 환경이 좋다고 할 수 있지만 이 환경을 애초에 보고, 내가 선택하고 노력한 것이다.

그리고 주부가 뭐 어때서… 주부가 꿈이 됭수 있는데. 주부도 능력이다!

5.결혼은 나를 포기하고 상대방에 맞춰야 한다

비혼이더라도 사회생활을 하려면 사람들과 맞춰가고 살아가야 한다. 내 맘대로 살 순 없는 것이다.

내 맘대로 살아갈 수 있는 곳은 세상 어디든 존재하지 않는다.

적어도 결혼하면, 한 명이라도 나랑 맞춰나간 사람이 있다는 게 세상 살아갈 때 얼마나 마음 든든하고 편할까?

맞춰간다 = 포기한다 가 아닌 발전해 간다라고 생각하면 좋은 거 아닌가?라는 생각이 든다. 그게 역시 포기라고 느껴진다면.. 상대방 잘 못 고른 거…

6.결혼은 처음에만 좋지 나중엔 남남만도 못한다.

할 말 없다.
이건 내가 결정한 상대에 따라 다르다.

내가 원하는 상대랑 결혼하면 계속 좋겠지….
그런 상대랑 결혼하면 된다.

****

나는 내가 계획한 인생 그래프에 결혼이 있어야 비로소 나만의 인생 그래프가 그려진다. 그래서 결혼하고 내가 꿈꿔왔던 인생을 살기 위해 계속 열심히 살 거 같다. 그렇게 열심히 살면, 내가 원하는 이성을 고를 수 있는 능력, 내가 선택하는 삶을 살 수 있지 않을까?

결혼하기 어려운 사회이고 그래서 결혼 못하는 사람들이 있다 생각한다. 맞다 사회가 이 모양이 꼴이라서 결혼 못하고 안 하다는 사람도 있겠지만…

나는… 그냥 모르겠다, 사회에 지기 싫다. 사회가 나빠서 내가 이꼴이야! 라고 전부 사회 탓을 하면 결국 내가 사회에 진거 같은 기분이 들어서 싫다.

사회 환경에 휘둘리면서 살기 싫어서 계속 뭔가 변화구를 찾으려 했고 그 덕인지 아직까지는 사회가 내 길 앞을 가로막았다!라는 생각은 든 적은 없다!

사회가 내 길 앞을 막으면 그 사회는 피하고 더 좋은 사회로 가면된다 (똥은 더러워서 피한다)
****

어쨌든 내 꿈은 결혼이니까 그리 알고 나한테 이래라저래라 하지 말고 그냥 결혼 한다고 하면 축하해주세요. ****
결혼? 하고 싶은 사람이 있으면 해도 좋다!
결혼해도 행복하게 내 꿈 펼치면서 살려면 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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